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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회사 업무를 잘하기 위해 대화할때 중요한 것들

글의 주제와는 조금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이 글의 주제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있어서 먼저 언급하고자 한다. 사람의 약점이나 단점은 그리 쉽게 한순간에 고쳐지지 않는다. 다리 떠는 사람보고 지금부터 다리를 떨지 말라고 해서 한번에 고쳐지지 않듯이 나쁜 습관이라는 것은 고치는데 사람마다 시간이 다르게 걸린다. 그리고 조금 긴장이 풀리면 예전으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이에 자책할 필요 없다. 우린 각자의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고 나쁜 습관은 언제든지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으니 항상 어느 정도의 긴장과 의식을 갖고 생활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이 한 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중간중간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나 미심쩍은 부분에 관해서 질문을 해야한다.
"내가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했겠지?" 라는 착각은 흔히들 많이 하는 실수다. 어쩌면 이 착각은 학창 시절부터 많은 사람들이 해오는 실수일지도 모른다. "대화를 다 듣고 나중에 혼자서 생각하고 정리하지 뭐.",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는데 중간에 대화를 끊고 질문을 해버리면 쪽팔려.", "내가 대화를 제대로 못따라가거나 질문의 수준이 낮다고 생가해서 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을 필자는 참 많이 해왔다. 앞에서 언급한 말들 때문에 불안감이 커져도 상관없다. 그냥 질문을 하는게 백번 낫다. 기껏 작업을 다 했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이해를 하고 업무를 해버린다면 정말 하루는 고사하고 일주일을 넘는 시간을 날려버릴지도 모른다. 계속 질문을 해서 대화를 시작한 상대가 조금 불편해 하는 내색을 비췄을때 주눅들 필요없다.(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시점에 주눅이 들긴 하겠지만 업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일을 하는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자.) 이해가 안되거나 미심쩍은 부분에 관해서 계속해서 질문을 하는게 시간이 지나서 보면 절대 득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대화를 어느 정도 길게 했다 싶으면 내가 이해한 것들을 짧게 요약해서 상대방에게 설명을 해보자.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스스로 말로 설명하면서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가 되서 좋고, 오해하고 잘못 이해한 것들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을 요약해서 설명할때 집중해서 듣고 행여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짚어준다.
업무를 보고 할때는 정확하게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정리를 하고 보고해라.
앞에 언급한 두가지 내용은 내가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중요한 것들인 반면 이번에는 내가 상대방에게 말을 할 때 중요한 것들이다. 그닥 자신이 없다면 간단한 메모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은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 적어라. 자신이 작성한 글을 몇번 읽다 보면 본인이 쓴 문장이 이상하지 않은지, 자신의 생각이 혹시 잘못된건 아닌지 확인하고 고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업무 보고를 하게 되면 적어도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보고를 하게되서 자기도 모르게 말을 횡설수설하거나 업무보고 중간에 "어...", "음..." 과 같은 말을 한다거나 당황한 표정을 지을 필요는 없어진다.
 
말을 해야 하는데 당장 대답을 하지 못하겠다면 조금 뜸을 들이더라도 정리하고 말을 시작해라.
가급적이면 항상 막힘없이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우린 항상 그럴 수는 없다. 잠깐 숨을 돌리고 고민을 하는 것 만으로도 정돈되지 않았을 말들을 훨씬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잠시 숨을 돌리는 것 만으로는 생각을 정리해서 말이 안나갈때도 있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면 그냥 "확인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편도 나쁘지 않다. 정리해서 말을 가급적이면 막힘없이 하는게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잠시 숨을 돌리고 해야 할 말을 정리할 시간을 벌면 된다. 그조차 안된다면 확인 후 다시 말을 해주겠다고 하면 된다. 뭐가 됐든 말을 잘못하거나 사족에 사족을 더해서 상대방 입장에서 나에 대한 신뢰나 오해가 생기지 않게 하는게 제일 좋다.
 
위의 방법들은 말이 쉽지 생각보다 어려운 행동들이고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 끈기가 필요하다.
글의 서두 에서도 언급했듯 나쁜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업무에서 의사소통 때문에 피를 본 경험이 있거나 마음이 상한 기억이 있더라도 주눅들 필요 없다. 이미 저지른 잘못은 잘못으로 남겠지만 잘못한 것을 고치기 위해서 이런 글들을 보고 상기 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다 보면 당연히 마음이 상하고 주눅이 드는 상황이 많다. 계속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노력하다 보면 분명 웃을 수 있을 것이다.